
포용형
받아 준다 · 너그러운 · 소파
관계가 편안한 걸 먼저 챙기는 사람이에요. 다가오는 사람에게 웃으며 맞장구를 쳐 주고, 웬만한 일은 「별거 아니야」 하고 넘겨 자리를 부드럽게 만드는 쪽이에요.
누가 와서 앉아도 편안하게 받아 주는 소파, ‘평화주의자’는 그런 사람이에요.
모난 데 없이 부드러워요. 처음 본 사람의 말에도 웃으며 맞장구를 쳐 주고, 여러 친구의 부탁에 「응, 그래」라고 답하고, 웬만한 서운함은 「별거 아니야」로 넘겨요. 부딪힘 없이 다 같이 편안한 게 이 사람에게는 큰 행복이기 때문이에요. 그 대신 자기가 원하는 걸 말할 기회를 자주 놓쳐요. 친구들에게 「또 아무거나야?」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이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다툼이 쉽게 커지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01사람을 만날 때
먼저 말을 거는 일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처음 본 사람이 말을 걸어오면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쳐 주고, 대화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요. 앞에 나서기보다 상대의 흐름에 맞춰 주는 게 마음 편한 사람이에요. 자기 말에 고개를 끄덕여 주는 상대 앞에서는 긴장이 스르르 풀리기 마련이죠. 처음 만난 사람도 이 사람 앞에서는 어느새 자기 얘기를 술술 꺼내게 돼요.
02친해지고 나면
친구들의 부탁에 「응, 그래」라고 답하다 보면 주말이 어느새 남의 약속으로 꽉 차요. 메뉴를 고를 때도 「아무거나」로 상대에게 맞춰요. 이 사람에게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함께 있는 사람이 편한지가 먼저 보이거든요.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추는 건 이 사람이 관계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다만 그렇게 맞추는 일이 이어지면, 정작 이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친구들이 잘 모르게 되기도 해요.
03다투거나 서운하면
친구가 내 얘기를 흘려들어도 「아냐, 별거 아니야」 하고 웃어요. 작은 서운함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게, 서운함 자체보다 더 불편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마음을 꺼내는 대신 웃음으로 덮는 쪽을 택해요. 그 자리는 평화롭게 지나가지만, 웃음 아래 접어 둔 마음은 혼자 조금씩 무거워질 수 있어요. 이 사람의 「별거 아니야」는 가끔 「사실은 조금 서운했어」라는 뜻이에요.
조언
작은 것부터 내 마음을 말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오늘 저녁 메뉴처럼 가벼운 것에서 「나 이거 먹고 싶어」라고 먼저 말하는 것부터요.
부탁을 받으면 바로 「응」 하기 전에 「확인해 보고 알려 줄게」로 숨을 고를 시간을 가져도 괜찮아요.
거절은 관계를 깨는 일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일이에요.
그리고 친구가 「진짜 괜찮아?」라고 다시 물어 줄 때는, 그 한 번만큼은 솔직한 한 문장으로 답해 보세요.